의정부시 사패산에서 50대 등산객을 살해한 정모(45)씨의 구속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사안이 중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씨의 영장실질심사를 13일 오후 2시 단독 심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쯤 사패산 등산로에서 정모(55ㆍ여)씨를 살해한 정씨는 강원도 원주로 도주했다가 지난 10일 오후 10시 55분쯤 경찰에 전화로 자수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CCTV, 통화기록 등을 분석해 정씨의 실제 행적과 진술을 비교ㆍ대조하고 있다. 피의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고 사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다. 성폭행 시도 여부 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고 보강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영장 발부가 결정되면 적절한 시점을 정해 현장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