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서 성매매 여성 섭외한 출장 성매매단 적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내에서 성매매를 원하는 태국 여성을 현지에서 섭외해 입국시킨 후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8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박모(30)씨를 구속하고 고모(38)씨 등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태국에서 머무르며 성매매 여성 섭외에 나섰다. 한국에서 성매매를 원하는 태국 여성을 현지인 성매매 브로커 일명 '마마상'을 통해 모집한 것이다. 이후 국내에 관광비자로 이들을 입국시킨 후 고씨에게 연결시켜줬다.

고씨는 채팅앱을 통해 '태국 전통 마사지' 등을 광고했다.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이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오면 나체사진을 전송하며 성매매를 알선했다. 고씨는 차량에 여성을 태우고 다니면서 남성들이 원하는 곳에서 성매매가 가능하도록 도왔다.

이들은 1년간 20명의 태국 여성을 입국시켜 1500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한번 성매매를 알선하면 최대 23만원의 화대를 챙겼다. 경찰은 지난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