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구의역에서 숨진 김씨 유가족과 보상 합의

중앙일보

입력

서울메트로가 지난달 28일 구의역에서 숨진 김모(19)씨의 유족들과 보상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뤄진 김씨의 발인식도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 오는 9일 오전 진행된다. 서울메트로는 장례 비용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 정수영 사장직무대행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하는 뜻에서 위로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보상방안 등은 유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7일 말했다.

또, 서울메트로는 고인의 명예회복과 시민들의 추모를 위해 사고 장소인 구의역 내 스크린도어 근처에 사고 개요 및 추모의 내용을 담은 위령표지도 유족들과 협의하여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사고가 난 스크린도어 근처에 남겨진 포스트잇 등 각종 물품도 서울시에서 장소를 마련해 보관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장소 선정을 마치는대로 시민들은 보관된 물품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