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연대의 소설·평론을 평가, 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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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0년대에 나온 소설·평론에 대한 정리작업이 시도되었다. 황석영·김정환편 『80년대 대표소설선』과 김병걸·채광석편『80년대 대표평론선』은 각각 최근 5년간이 분야의 작업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다. 일정한 시기의 문학작품에 대한 평가·정리작업은 평자나 선군의 시각·능력에 따라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그 시대문학에 대한 하나의 준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80년대 소설선』은 36편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이호철씨의 『새 원형의 소묘』, 송기숙씨의 『어머니의 깃발』, 현기영씨의 『길』, 박완서씨의 『엄마의 말뚝』, 이청준씨의 『해변아리랑』, 방영웅씨의 『눈속의 상여』, 김원일씨의 『미망』, 김원우씨의 『불면수심』, 오정희씨의 『별사』, 임철우씨의 『아버지의 땅』 등이 실렸다.
또 이문구씨의 『우리동네 강씨』, 박태순씨의 『3·1절』, 송기원씨의 『면회』, 박영한씨의 『지상의 방한칸』, 최일남씨의 『서울의 초상』, 김주영씨의 『천둥소리』등도 수록됐다.
『80년대 대표 평론선』 은 2권으로 제1권은 70년대 문학에 대한 반성, 민족의 상황과 문학과의 관련, 80년대 소설작품평에 대한 글을 실었다.
김종철씨의 『역사·일상생활·욕망』, 구중서씨의 『제3세계 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 정과리씨의『자기정립의 노력과 그 전망』, 임헌영씨의 『민족의 상황과 문학사상』, 김병익씨의 『80년대 문학의 천착』, 황광수씨의 『과거의 재생과 현재적 삶의 완성』등이 실렸다.
제2권은 민족문학·민중문학의 논리, 노동문학과 농민문학에 관한 평론을 실었다.
백락청씨의 『민족문학과 민중문학』, 성민엽씨의 『민중문학의 논리』, 최원식씨의 『농민문학을 위하여』, 김도연씨의 『장르확산을 위하여』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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