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국민당 신경전으로 어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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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종찬민정·김동영신민·김용채국민당 총무는 9일하오 총선후 처음으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만났으나 신민·국민당간의 신경전으로 어색한 분위기.
국회소집 요구서에 서명한 뒤 김국민당총무가 곧 『한달여의 국회공전에 대해 민정·신민당총무는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대들자, 김신민당총무는 『뿌리가 같아서 그런지 민정당과똑같은 소리를 한다』고 일축
이날 회동은 국민당측이 『국회소집 요구서 서명이라도 3당총무가 한 자리에 모여 하자』고 요청하고 민정당이 『중지를 모아 운영해 나가자』고 해 이루어졌는데 신민당측이 소집요구서 서명만 하고 자리를 떠 「3자회담」은 불발.
이에앞서 이민정당총무는 정시채·정남부총무등과 함께 국회의사당의 신민·국민당 총무실을 방문, 입주를 환영했는데 신민당측은 국민당을 『여당의 품안에 있다』고 비꼬았고, 국민당은 『중수의 휭포』라고 신민당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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