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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GNP 7.6% 성장|한은잠정추계 1인당 국민소득 1,998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해 우리경제는 7.6%만큼 성장(80년 불변가격기준), 1인당 국민총생산은 84년 가격으로 1천9백98달러(1백61만원)에 달했다.
22일 한은이 발표한 84년 국민총생산 잠정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제조업 생산이 14.6% 증가, 전체 성장을 이끄는데 큰 힘이 됐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업의 생산도 83년과 비슷한 7%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농림어업은 채소·과일농사가 부진, 0.4%의 생산증가에 그쳤고 ▲특히 건설업 생산은 이례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0.1% 감소).
지난 83년 21.2%의 높은 성장을 했던 건설업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은 민간주택건설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1연전비 13.6%감소).
제조업의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로 ▲자동차 등 수송용 기기(1연전비 61.2%증) ▲전기·전자기기(33.5% 증) ▲컴퓨터·엔진 등 일반기기(26.6% 증)의 생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제조업은 부문별로 고른 성장을 했으나 유독 제재·피혁업종만은 각각 14%, 0.5%씩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한편 투자와 소비·수출·수입 등의 증가세는 모두 83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는데, 민간건설투자(주로 주택건설)가 역시 3% 감소한 반면 기계설비투자는 15.9%라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정부건설도 신시가지 건설과 올림픽에 대비한 지방체육시설공사로 12.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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