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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청, 품질비교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공업진흥청은 수입품의 가격이 국산품의 2배에 가까운 승용차타이어, 3.5배에 이르는 칫솔, 4배반이 넘는 보온병의 국산품과 수입품 품질을 비교해본 결과 국산품에 손색이 없다고 22일 밝혔다.
구입가격이 4만3천원인 한국타이어제품과 8만원하는 미 굿이어 및 6만7천원인 서독미셸린의 품질을 비교한 공진청은 국산이 주행 최고속도·주행시간·주행 중의 선회능력면에서 앞섰으며 충격·진동방지에 관계되는 탄력의 균일성과 일부 스프링성능도 나은 것으로 밝히고 수입타이어가 승차감이 좋고 안전하다는 선전은 근거없는 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칫솔의 경우 개당 4백원짜리 등의 KS제품과 1천4백원이나 하는 수입칫솔의 품질을 비교한 결과 품질수준의 차이가 없었고 고급칫솔의 요건인 칫솔털의 끝다듬질은 국산품이 오히려 우수한 것으로 공진청이 밝혔다.
보온병은 7천3백원짜리(경신사업), 1만5백원짜리(한국타이거)와 3만5천1백원하는 일제(코끼리표)가 비교됐는데 보온성능, 눌림 대부분의 작동성능, 부품의 유해물질여부 등 12개항목의 시험에서 겉모양이 산뜻하지 못하다는 점 이외에는 국산이 외제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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