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성 수입소비재 유통추적 곧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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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세청은 최근 수입이 늘고있는 사치성 소비재 80개 품목을 선정, 외화낭비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집중적인 유통추적조사를 곧 시작하기로 했다.
안무혁국세청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세청은 현재 관세청으로부터 일체의 수입자료를 넘겨받아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치성 소비재에 대해서는 수입하주에서 최종 거래단계까지 추적조사를 펴 탈세를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조사대상으로 상정한 사치성 물품은 고급가구·양탄자·주방용품·타일·된장·고추장 등 80여개 품목이다.
안청장은 특히 사치성 소비재의 유통이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 지역에 담당조사반을 집중 투입하는 한편 이러한 부요부급한 사치성 소비재는 부동산투기나 사채근절과 같은 차원에서 조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청장은 또 항간에 이야기가 되고있는 대기업의 주식 위장분산 여부에 대한 일제조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 현재로서는 계획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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