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점보농구 부상선수 줄이어…신인출전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장기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농구점보시리즈가 중반에 들어 게임이 격렬해지면서 각 팀마다 부상선수가 속출, 전력의 차질을 빚고있다.
남자부 현대는 센터 박종천(박종천)이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쳐 경희의료원에 입원중이어서 오는 2월1일부터 벌어지는 2차대회 결승리그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박은 지난 27일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전반 2분을 남기고 중대 박경영(박경영)과 충돌하면서 무릎이 뒤틀려 퇴장했었다. 박은 앞서 양쪽 무릎을 모두 수술한바있어 이번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역시 기둥인 조동우(조동우)가 이미 이번 대회전부터 허리디스크로 한차례도 출전을 못하고 있고 고려대는 전창진(전창진) 이신욱(이신욱) 등이 무릎고장으로 3차대회 예선에 아예 출전치 않았다. 또 상무는 윤득영(윤득영) 정태균(정태균) 등이 똑같이 발목을 다쳐 2차대회에선 예선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밖에 2차대회에서 4강에 올라 기염을 토한 기업은은 지난해 10월 무릎수술을 받은 이민현(이민현)의 컨디션이 회복된 반면 안종관(안종관)은 아직도 페이스를 못찾아 고전하고 있다. 또 전형우(전형우)는 여전히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출전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상선수로 가장 타격을 받은 팀은 1차대회 여자우승팀 동방생명. 동방생명은 대들보인 김화순(김화순)이 왼쪽 무릎인대가 늘어나는 전치4주의 부상으로 기프스를 하고있어 2차대회에선 예선탈락의 치욕을 당했다. 동방생명은 앞으로 3차대회 승산도 불투명한 상태.
한편 코오롱은 주전 전숙(전숙)과 박영애(박영애)가 이미 오래전부터 무릎부상으로 고전, 부산시리스에서 국민은에 대패하는 바람에 예선서 탈락했다.
선경화학 역시 정지혜(정지혜) 박월규(박월규) 이애자(이애자) 등이 다쳐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자실업연맹에서는 이미 지난해 11월에 드래프트추첨으로 뽑은 신인들을 출전시켜줄 것을 농구협회에 요청할 움직임이다. 앞서 농구협회는 2월중순 졸업식이 끝난후 신인선수들을 출전시킨다는 방침을 세운바 있으나 배구의 경우 이미 1월초순부터 가등록형식으로 각 팀에서 신인들이 크게 활약, 농구에서도 3차대회부터 신인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각 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