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대외활동] 18명씩 연 2회 선발…활동비 받으며 IT 신기술 현장 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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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IoT 해카톤’행사에서 캠퍼스리포터 최도식(26·한양대 ERICA)·김지현(24·성균관대)·김현희(22·경희대)·유지원(24·연세대·왼쪽부터)씨가 출품된 ‘톡톡’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SKT) T타워. 이곳에서는 SKT가 인텔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사물인터넷(IoT) 유망 아이디어 대회 ‘IoT 해카톤’이 열렸다. 로봇 개발자 김주현(38·교사)씨는 대학생 4명 앞에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로봇 ‘톡톡’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톡톡은 집안에서 어린이와 노인을 돌볼 수 있는 ‘로봇 애완견’ 이다.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동영상을 촬영한다. 촬영한 영상은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다.

SKT 대학생 명예기자단 ‘캠퍼스리포터’
“선배와 1대1 멘토링 장점”

19~20일 무박 2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총 66명(15개팀)과 SKT·인텔 관계자 외에도 대학생 18명도 참석했다. 한양대 ERICA캠퍼스에 다니는 최도식(26·한국언어문학 3년)씨도 그 중 하나다. SKT의 명예기자단인 ‘캠퍼스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최씨는 이날 톡톡 등 주요 작품들의 기술과 사용법을 살펴본 뒤 블로그에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다.

캠퍼스리포터는 SKT가 미래 정보기술(IT)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선발하는 대학생 명예기자단이다. 2009년 1기로 시작해 올 상반기 13기(매년 두 차례)가 운영되고 있다. 매 기수 18명이 선발된다. 이번 13기는 약 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기소개서 등 서류 심사, 콘텐트 제작 능력을 보는 ‘블로그 평가’, 최종 면접 등 3회에 걸친 선발 과정을 거친다. 블로거 활동 위주로 진행되는 타 기업의 대학생 기자단과는 달리, 철저히 교육 중심으로 운영된다.

캠퍼스리포터는 IoT 해카톤 등 SK텔레콤의 공식 행사는 물론, 다양한 정보기술(IT) 관련 기술 공개 현장에 우선적으로 초청된다. 1:1 멘토링 제도 역시 캠퍼스리포터 수료 학생들이 꼽는 장점이다. 캠퍼스리포터 전원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활동이 우수한 대학생 3명에게는 장학금을 준다. SKT 대표이사 명의의 수료증도 지급된다.

캠퍼스리포터는 매년 12월 수료자들을 송년의 밤인 ‘캠리나이트’ 행사에 초대한다. 지난해 캠리나이트에는 각 회사의 현직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을 포함해 약 240명의 수료자가 참석했다. 캠퍼스리포터 2기 출신인 SKT 허자경(30) 매니저는 “신입사원 때 접할 법한 신기술을 미리 접하는 것은 물론, SK 현직 개발자 등과 인터뷰를 통해 남보다 더 현실적인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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