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WKBL)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69-51, 18점 차의 대승을 거두고 5전 3선승제 승부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박혜진 2연속 챔프전 MVP
14득점·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드 박혜진이 기자단 투표 72표 중 33표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승아와 샤샤 굿렛이 각각 15점과 13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주포 첼시 리가 15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일찌감치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올 시즌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루며 신한은행·삼성생명(이상 6회)을 제치고 신기록을 세운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이 보유한 6년 연속 통합우승(2007~2012)에 한 발 다가섰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