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신고한 스팸 문자는 페이스북 초청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로 드러났다.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앱) '후후'를 운영 중인 KT CS가 20일 공개한 2015년도 스팸신고 통계수치에 따르면 013-3366-56** 번호가 2년 연속 '민폐번호' 1위로 나타났다. 이 번호에 대해 지난해 3만2313건의 스팸 신고가 접수됐다.
스팸용 전화 번호도 대량 새로 생성됐다. 신고된 번호 가운데 지난해 처음 만들어진 번호가 57.5%, 2013년에 신고됐던 번호는 25%, 2014년 번호는 17.5%로 조사됐다. 신고건수가 가장 많았던 전화번호 유형은 인터넷전화인 ‘070’으로 전체의 33.9%(653만2442건)를 차지했다. 이어 '유선전화’(32.5%)와 ‘010’(22.9%) 순이었다.
시기 별로는 ‘3월’(267만766건), 목요일(376만26건), 오전 11시(239만5910건)에 스팸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왔다. 반면 ‘9월’(116만1918건), ‘일요일’(40만1469), ‘새벽3시’(1만3301)에 뜸했다.
유형 별로는 '대출권유'(728만3579건)가 전체의 37.8%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휴대폰 판매(16.1%), 텔레마케팅(13.9%), 불법게임·도박(7.6%), 성인·유흥업소(7.3%) 순으로 조사됐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