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기자회견 "국민과 더불어 승리하는 한해 만들겠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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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신년 기자회견 [사진출처:중앙DB]

문재인 신년 기자회견

문재인 기자회견 "국민과 더불어 승리하는 한해 만들겠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재인 대표는 앞서 이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을 예고한 바 있기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유능한 경제정당, 든든한 안보정당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국민과 더불어 승리하는 한해를 만들어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후 문재인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로, 경제와 민생은 파탄났고 남북관계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고통받는 국민들 곁에 대통령은 언제나 부재중이었고, 항상 남 탓과 국회 겁박뿐이라며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계속해서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경제적으로 무능하며, 국정교과서로 친일 독재를 미화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팔아넘겼으며, 북한의 핵 실험 앞에 속수무책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2016년을 '대한민국 복원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그러기 위한 최대 과제는 불평등 해소라고 주장했다.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더불어 사는 경제'로 모든 지역, 계층, 세대 간의 더불어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재인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을 바꿀 유일한 방법은 의회권력을 바꾸는 것이며, 그것을 위해 새로운 인재 영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러한 변화를 위해 문재인 대표 스스로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퇴 의사를 공고히 했고,  자신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신뢰하고 있으며 선대위가 안정되는 대로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권한 이양을 신속히 진행할 것을 밝혔다.

18일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위험과 불안의 시대"라고 언급한 것과 다르지 않게 19일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표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을 "경제와 민생이 파탄난 총체적 위기"라고 밝혀, 두 대표가 모두 현재 대한민국을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가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4대 개혁의 완수와 상향식 공천제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이라 주장했고, 문재인 대표는 정권 교체를 통한 불평등 해소가 필요하다 주장했기에 앞으로의 두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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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기자회견 [사진출처 : 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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