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만성간질환의 치료제|편자구의 주목할만한 핵과립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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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근자에 B형간염이 만연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치료방법이 확실치 않고 약물도 수종있으나 그 핵과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은것으로 알려져있다.
고대중국에서부터 현재까지 간질환에 널리 사용되어 왔던 편자광의 국내생산품인 편자구이 급만성간염에 시도되고 있으나 그 핵과에 대한 국내임상실험보고가 없었다.
원광대학부속병원 나용호박사팀은 편자구에 대한 치료효과를 규명하기 위하여 급만성 B형간염환자및 만성활동성간염환자등 84명에게 편자구(전칠85%, 사기7%, 우황5%, 사향3%로 구성된 오물)을 84년 2월부터 8월사이 1일3회 1회 600㎎ 식후1시간에 복용시켜 관찰하였던 바 주목할만한 효과가 입증되었다는것이다.
원광대 나박사팀은 급성간염환자 40명, 만성활동성간염환자 12명등 52명에게 투기하여 그 결과를 다음과같이 발표하였다.
원광대 나박사팀은 급성B형간염환자에게 편자구을 투여하였더니 간세포괴사를 가장 예민하게 나타내는 지표인 SGOT및 SGPT 치의 개선효과가 뚜렷하였고 증상소실부기간의 현저한 단축을 볼 수 있었으며 또한 만성활동성 간염환자에게서도 SGOT 및 SGPT 치의 개선효과가 있었다. 급성간염일 때 SGOT 및 SGPT치는 편자구 투기 1주일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였고 4∼6주만에 정상치로 하강하였다. 이러한 수치는 편자환을 복용시키지 아니한 다른 대조군보다 50%이상의 치료기간단축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악심(속이 메스꺼운상태)은 복용후 2주만에 식욕부진및 피로권태등은 3주만에 완전 소실되었다는 것이다.
만성활동성 간염일 때는 SGOT및 SGPT치의 개선은 투약후 3∼4주만에 개선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SGOT 치는 8∼11주만에, SGPT치는 8∼10주만에 정상화되었다.
또한 편자환을 복용시키지 아니한 대조군에서는 l2주동안 관찰하였으나 개선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아니하였다.
따라서 대개의 경우 급성B형간염환자에게는 편자환을 4∼6주간 투여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만성활동성간염환자는 12∼14주간 편자환을 투약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나박사는 밝히고 있다. 또한 상당한기간 편자환을 복용시켜도 투벽을 중지시킬만큼 심한 부작용이 없었다 한다.
이번 임상실험을 통하여 특히 주목할것은 편자환이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에 큰 도움을 주는것 같다는 결논인데 이는 좀더 시간을 두고 관찰하여 보고할것이라고 원광대나박사는 보문에서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간질환 치료제가 미흡하였는데 편자환이 개발됨에 따라 여러가지의 간질환에 유의하게 사용되어 간염퇴치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중앙의학 VOL47 No.4 급만성간염에서 P-500의 치료효과에 관한 연구:나용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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