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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전문가가 전망한 하반기 주택시장] 학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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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학계와 경제연구소에선 2000년이후 착공된 주택이 입주를 많이 하면서 수급불안이 해소돼 주택값은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파트의 대체상품인 오피스텔과 다세대, 다가구주택의 공급이 많아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오를 만한 요인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성대 부동산학과 이용만교수는 "최근 매매값의 선행지수인 주택 전셋값이 하향 안정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하반기엔 가수요가 많이 걷혀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택투자의 수익률은 임대료와 시세차익(자본차익)이 결정하는 데 임대료가 빠질 경우 매매를 통한 투자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토연구원 손경환 연구위원은 "올들어 잇따른 정부의 투기억제책은 부동산으로 자금 유입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 주택값은 2%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1년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로 저금리에 따른 시중 유동성에서 촉발됐는데 금리 하락에 따른 주택 투자의 메리트가 이미 대부분 반영됐다는 점도 그 근거로 들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소장은 "최근 일부 지역의 아파트엔 내재가치에 비해 호가가 너무 치솟아 거품이 형성돼 있으므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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