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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해군 "남중국해 인공섬 해역 분기 2회 이상 순찰"

중앙일보

입력

미국 해군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12해리(약 22㎞) 이내 해역을 분기당 2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순찰할 계획이라고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분기당 2회 혹은 그 이상 항행하는 정도라면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정기적이라고 할 만하다”며 “이 같은 정기 항행은 국제법에 따른 권리를 행사하고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게 항행의 자유에 대한 미국의 관점을 상기시키기 위한 의도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이날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추가 행동이 있을 것”이라며 “남중국해에 미국의 이익이 있고 항행 자유에 대한 원칙을 지키겠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항행의 자유’ 작전 부사령관인 존 아킬리노 해군 중장은 “전세계에서 이런 작전을 상시적으로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순찰이 언제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아시아 순방 중인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할 수 있지만 ‘항행의 자유’ 작전에 참여중인 함정에 탑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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