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vs 유희관 PO 3차전 맞대결, 신구 '제구마스터' 대결 승자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손민한 유희관 [사진 일간스포츠]

손민한 vs 유희관 PO 3차전 맞대결, 신구 '제구마스터' 대결 승자는?

'손민한 유희관'

손민한과 유희관의 양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렸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5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이 오는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앞서 NC의 홈 마산구장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사이좋게 양팀이 각각 1승을 챙기며 5전 3선승제에서 쉽사리 끝나지 않는 구도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3차전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기세 싸움에 유리함을 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차전에서 잭 스튜어트의 완투승으로 한숨을 돌린 NC 다이노스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손민한을 예고했다. 의외의 결정이라는 부분도 있다. 현재 손민한은 11승 6패, 평균자책점 4.89로 올 시즌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NC에는 이태양이 있다. 이태양은 올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손민한보다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NC는 산전수전 다 겪어 본 베테랑 손민한을 기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태양은 아직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없는 신예 선수다. 큰 무대에서는 실력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손민한의 경험을 3차전의 카드로 꺼내들었다.

이에 맞서 상대하는 두산은 유희관이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유희관은 최고의 시즌을 맞이했다. 공은 느리나 절묘한 제구력과 수 싸움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하며 최동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품기도 했다.

다만 현재 유희관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여름까지 순조롭던 유희관은 9월 이후 구위가 떨어지며 힘든 가을을 보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4이닝 동안 3실점에 그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2승 무패의 상황에서 패를 한 거에 비해 이번 3차전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한 구도에서 중요한 승부처를 가를 것으로 보이므로 유희관이 무너진다면 두산도 같이 무너질 수 있다.

이번 3차전이 앞으로의 경기에 어떤 운명을 가져다줄지 손민한과 유희관의 피칭은 어떨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민한 유희관'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손민한 유희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