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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체질 개선, 창의 리더 배출 … 일곱 빛깔 특성화 학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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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1996년 의과대학, 2006년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008년 글로벌경영학과, 2014년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까지 특성화된 학과를 잇달아 개설하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들 특성화 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기숙사 등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성균관대는 이런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학교 전체의 교육 체질을 개선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고 있다.

글로벌경영학과
미국 주요 비즈니스스쿨과 복수학위 … 하버드·예일도 인정

글로벌경영학과는 하버드대 등 세계적 비즈니스 스쿨을 벤치마킹해 강의를 개설했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globalbiz.skku.edu)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영 리더 양성을 목표로 2008년 설립됐다. 미국 하버드대, 펜실베니이아 와튼 스쿨, 인디애나대 켈리비즈니스 스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스쿨을 벤치마킹하고 커리큘럼을 도입해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커리큘럼 중 ‘I-core 프로그램’은 인디애나대 켈리 비즈니스 스쿨이 독자 개발해 실행해온 프로그램으로 재무·마케팅·경영전략·생산운영관리를 통합적으로 가르친다. 학생들은 4개 과목 강의를 듣고 학기 말에 한 케이스에 대해 네 분야의 지식을 응용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팀 프로젝트 형식이다.

 글로벌경영에는 복수 학위 프로그램도 있다. 2학년 2학기까지 글로벌경영학과에서 공부하고 남은 기간에는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 비즈니스 스쿨, 오하이오주립대 피셔 칼리지에서 공부해서 4년 만에 한국과 미국 경영대학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글로벌경영학과 졸업생 중 상당수가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미국 주요 대학교의 대학원으로 진학하기도 한다.

글로벌경제학과
4년 반 만에 학사 학위 2개, 석사 학위 취득 가능해

글로벌경제학과는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등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경제학과(globalecon.skku.edu)는 2009년 신설됐다. 저학년 때는 미시·거시·경제통계 등 필수과목을 이수하고, 고학년이 되면 이론경제·금융경제·법경제·공공경제 등 4개 트랙 시스템을 밟는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영국 버밍엄대학교, 영국 에식스대학교,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교와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면 성균관대와 해외 대학에서 모두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복수 학위를 받고 석사과정으로 진학하면 4.5년 만에 학사 학위 2개와 석사 학위까지 받게 된다. 일정 기준 이상만 되면 파격적인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또 매년 해외 대학과 공동으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각 팀은 스스로 주제를 선정한 후 지도교수의 밀착 지도를 받으며 석사 논문 수준의 연구 결과물을 도출한다. 2010년 영국 버밍엄대에서 처음 개최했다. 내년 1월엔 영국 에식스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82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취업률은 2014년 기준 85.7%이다.

글로벌리더학부
졸업생 3분의 2가 로스쿨 진학 … 올해 행시 1차 23명 합격

글로벌리더학부에는 법무트랙과 정책학 트랙이 있으며 국정 엘리트를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리더학부(gld.skku.edu)는 우리 사회를 이끌 핵심적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2012년 신설됐다. 법학·행정학·정책학·정치학 분야 융복합 교과목을 이수하고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국정엘리트를 양성한다.

 법무트랙과 정책학 트랙이 있으며,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트랙을 신청할 수 있다. 법무트랙은 법조인 양성을 위한 트랙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및 법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정책학트랙에서는 미래 공공리더로서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PSAT특강, 2차 시험준비반을 운영한다.

 진입 트랙과 관계없이 모두 PSAT 및 LEET시험의 기초인 언어논리와 상황판단과 추리논증을 이수해야만 한다. 또 전공과목 이외에 고시 준비를 위해 필요한 경제학·경영학·사회복지·사회학·교육학 등 전공과목이 글로벌리더학부 학생들을 위해 개설된다.

 글로벌리더학부 출범 이후 배출된 총 졸업생 32명의 3분의 2가 로스쿨에 진학했으며, 올해 행정고시 2차시험에 23명이 응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바이오 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
세계적 의공학자 양성 … 전액 장학금, 연구장려금 등 최고 지원

BME학과는 첨단 의료기기·생체재료·뇌 과학 등 3대 트랙으로 구성된다.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BME·Biomedical Engineering, 이하 BME)학과는 2015학년도에 처음 신입생을 선발했다.

 BME학과(gbme.skku.edu)는 3대 트랙으로 구성된다. 차세대 의료영상을 비롯한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 등에 관한 첨단 의료기기트랙, 웨어러블소자와 생체친화적 인공생체이식재료 개발 등 공학과 의학을 융합한 생체 재료트랙, 뇌과학에 능통한 뇌공학 인재를 육성하는 뇌과학트랙이다.

 교수진과 교육 인프라는 국내외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석좌교수를 역임한 김성기 기초과학연구단 뇌과학이미징연구단장을 비롯해 뇌과학과 생체 재료, 첨단 의료기기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포진한다. 현재 전임교원 11명을 확보했다. 2018년까지 전임교원 20명 이상, 겸임 교원 30명 이상의 대규모 학과로 육성한다.

 재학생들은 SCI급 논문을 1편 이상 써야 졸업할 수 있다. 모든 신입생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주고, 매주 20시간 이상 지도교수 연구에 참여해 연구장려금(학점 3.5 이상 유지 시)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반도체 사관학교’라 불려 … 삼성전자 5년간 245억 투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006년 성균관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세운 계약학과다.

‘반도체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www.semi.skku.edu)는 반도체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06년에 성균관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세운 계약학과다. 매년 삼성전자 임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전임교수들이 학과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삼성전자가 2015년 12월까지 5년간 245억원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OLED 분야 최고 권위자인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김상수 교수, 집적회로 설계 권위자인 공배선 교수, 시뮬레이션 분야의 권위자 이칠기 교수, RF 집적회로 분야 권위자 김병성 교수 등 최고의 IT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포진해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최소 채용절차 통과 시)에 입사할 수 있다. 올해까지 졸업생의 86%가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나머지도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IT분야 창업을 했다.

모든 신입생은 4년 전액 장학금(기준 성적 충족 시)을 받고, 대학원 연계 진학 시 전액 장학금은 물론 학업장려금도 지원받는다.

소프트웨어학과
20개 기업과 산학협력 … 구글 본사 최연소 입사자 배출

2011년 설립된 소프트웨어학과는 7개 전공 트랙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1년 설립된 소프트웨어학과(soft.skku.ac.kr)는 IT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 학과다.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시킨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을 운영한다. 국내 20개 소프트웨어 기업과 산학협동도 진행 중이다. 시스템·정보보호·HCI·게임 등 7개 전공 트랙에 맞춘 프로그램이 있으며 교수 요원도 양성한다.

 신입생들은 여름방학에 중국 칭화대,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와의‘Brothership Workshop’에 참여할 수 있다. 2학년 겨울방학에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을 탐방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학생 전원이 삼성SDS에서 실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고, 1학년부터 삼성전자·SK플래닛 등 기업에서 인턴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모두 교비로 지원된다. 1기 전원이 대학원 수학을 하고 있고, 한국인 최연소 미국 구글 입사 등 학부 졸업 후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내고 있다. 모든 신입생은 학사과정 4년 전액 장학금(기준 성적 충족 시)을 받으며, 1·2학년 때는 학업장려금(기준 성적 충족 시)도 지원받는다.

의과대학
신입생 전원에 전액 장학금 주고 기숙사 우선 배정

성균관대 의대 졸업생 90%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인턴 등 수련의 과정을 밟는다.

1997년 첫 신입생을 받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www.skkumed.ac.kr)은 2020년까지 세계 50위권 의과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Project 20-50’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든든한’ 배경은 삼성서울병원이다. 성균관대 의대 졸업생의 90% 이상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인턴 등 수련의 과정을 밟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삼성창원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융합의과학원· 삼성생명과학연구소 등 다양한 의료기관들과 2017년까지 삼성이 2조원대를 투자하는 인천 송도 바이오센터까지‘삼성 메디컬 클러스터’에 성균관대 의대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것이다.

 성균관대 의대는 546명의 교수들이 학생 1인당 2.4명 비율로 맞춤형 소수정예 교육을 하고 있다. 일대일 밀착 학습 시스템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건물, 세계적 교수진, 해외 우수 병원과의 실습 프로그램(글로벌 탑 메디컬 스쿨)등 지원 프로그램도 우수하다.

 신입생 전원이 전액장학금을 포함한 삼성장학금을 받고 있다. 자연과학캠퍼스(수원) 기숙사와 서초동 생활관을 사용하고 있다. 신입생에게 기숙사를 우선 배정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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