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총선 열전지대<4>대전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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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전중구에서는 민한·민정후보가 사제지간인가하면 신당·국민당후보가 같은 학연과 종교적기반으로 얽혀 물고 물리는 한판승부가 연출되고 있다.
이곳에서 당선된 이재환의원을 체육부차관으로 옮기면서까지 민정당공천을 받은 강창희전총리비서실장 (전국구의원) 과 민한당도지부장 유인범의원, 여기에 신한민주당의김태용씨와 국민당의 송두영씨가 얽혀 각축전을 벌이고있다.
민정당 공천자중 육사출신으로 가장 막동이 (25기) 로서 젊은 기수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있는 강의원은 전임 이위원장으로부터 조직을물려 받는 과정에서 비롯한 초반의 부진을 씻고 서서히 안정세를 타고있어 강의원은「하루1천명 유권자만나기」 와 부인 (의사) , 처남등의 지원하에 무료순회진료등을 전개하고있고 야권주자들간의 치열한 공방으로인한 표분산의덕을 볼수있다는 계산이다.
민한·국민당후보들은 민정당위원장 교체의 공백기에 상당히 덕을 보았으나 김태룡씨가 신당의 바람을 일으키며 나타나자 치열한 야권내의 공방에 휩쓸리게 됐다.
한때 1위당선이 틀림없다는 얘기를 듣던 유의원은 일부 부위원장등과 당원들이 신당의 김씨에게로 떠나자 조직을 재편하는 한편 새로운 의정보고자료를 펴내는등 태세를 재정비. 또 이민우 신한민주당창당준비위원장이 이곳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자 바로 다음낟 유치송총재등 당중진들이 참석하는 도지부결성대회로 맞서는등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단합대회를 여는등 기세를 올렸던 국민당의 송두영씨는 11대 4위로 낙선 (당시 무소속) 에 따른 동정표와「충남대출신 의원」을 내자는등의 구호로 기반을 넓혀가고 있는데 조기출혈로 인한「실탄」공급 차질과 민한·신당간의 야당성논쟁등으로 애로를 겪는다는 얘기다.
김·송양씨는 같은 중·고·대학·동문이어서 기대하던 학연의 이가분산 되게됐고 종교마저 같은 가롤릭.
한편 유의원과 강의원은 사제지간 (강의원이 대전고제자)이어서 서로 비난을 삼가는분위기.
천주교 기반과 야당성을 앞세워 뒤고있는 김씨는 민한·국민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구신민당 조직을 활용하고 야당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외에도 김홍만씨(신사)와 정길준씨 (무) 도 준비중.
◇출마예상자
▲강창희 39 민정 11대의원
▲유인범 54 민한 11대의원
▲송두영 46 국민 전통대의원
▲김태룡 51 신당전신민위원장
◆김홍만 42 신사지구당위원장
▲전길준 50 무 농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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