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쇠구슬 수십발 쏜 공익요원 검거

중앙일보

입력

대구의 한 동 주민센터 공익근무요원이 재미삼아 쇠구슬 수십발을 주변 건물에 발사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일 재물손괴 혐의로 주민센터 공익근무요원 신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는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주민센터 3층 옥상에 올라가 인터넷에서 1만원을 주고 산 새총(일명 '슬링건')으로 쇠구슬을 수십 발을 발사한 혐의다. 쇠구슬은 20m에서 최고 50m를 날아가서 건물 유리창 2장과 차량 사이드 미러 1장을 부쉈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음료수 캔 등을 세워놓고 쇠구슬 발사 연습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서 신씨는 "재미삼아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의 책상과 손가방에서 새총과 쇠구슬 66발, 칼 등을 찾아 압수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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