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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던 1천만원 찾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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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金모(40.서울 강서구)씨는 최근 '잃어버린' 삼성전자 주식 58주를 되찾으면서 2천만원을 벌었다. 삼성전자가 무상증자로 주권을 새로 발행한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주주 金씨는 이를 찾아가라는 증권예탁원의 안내문에 따라 절차를 밟아 24주의 주권과 배당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10여년 전 실물로 보관하고 있다가 분실해 포기한 삼성전자 주식 34주가 주주명부에 등재된 사실도 덤으로 확인해 돌려받았다.

李모(76.서울 서초구)씨도 예탁원의 안내문 덕분에 1천만원 가까운 주권.배당금을 돌려받았다. 1987년 삼성전자 주식 15주(당시 주당 3만원선)를 갖고 있던 李씨는 그동안 무상증자로 인해 27주(6월 2일 종가 33만4천원)로 늘었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발견한 것이다.

증권예탁원이 지난달 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미교부 주권 찾아주기' 행사가 주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교부 주권이란 회사가 유무상증자.주식배당 등으로 주권을 발행했으나, 주주가 주소이전 등으로 이를 통보받지 못해 증권예탁원이 보관해온 주권이다.

주권을 되돌려 받으려는 주주는 본인인 경우 신분증.도장(서명 가능)을, 대리인인 경우 주주나 대리인의 신분증.신고인감을 지참하고 예탁원을 찾으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증권예탁원 증권대행부(02-3774-3550~3552)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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