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터널 개통, 지산동 일대 정체 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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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구시 수성구 지산·범물 택지지구에 우회도로가 만들어졌다. 수성구는 4일 지산동 대구지방경찰청 옆 무학로와 수성소방서 북쪽 청호로를 잇는 무학터널 개통식을 열고 오후 5시부터 통행을 허용했다.

 무학터널은 전체 길이 92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지산·범물 택지지구의 북쪽 무학산을 통과한다. 터널 구간은 600m에 접속 도로는 320m다.

 무학터널 개통으로 수성구 황금동·상동·중동 등에서 수성구 시지 택지지구 쪽으로 가는 시민들의 통행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량 정체가 심한 지산·범물동 중심도로나 왕복 2차로인 지봉초등학교 뒷길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무학터널 개설은 2009년 시작됐다.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인근에 고층 아파트를 허가하면서 교통난을 해소할 방안으로 새 도로 건설을 계획했다. 하지만 도로 개설 구간이 마땅찮아 결국 터널을 뚫기로 했다. 전체 사업비 365억원 중 아파트 건설사인 SK건설이 231억원을 부담했다.

 이와 함께 옛 대구지방환경청에서 무학삼거리까지 378m 구간은 왕복 5차로에서 7차로로 확장했다. 무학로 남쪽 인도 550m 구간의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을 깎아 주민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무학터널 개통으로 무학로에 있는 수성아트피아와 인근 수성못을 찾는 시민들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산·범물동 주민들의 통행 여건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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