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신뢰조성」지지 슐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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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조지·슐츠」미국무장관은 19일남북한간에 군사연습 사전통고와 군사연습 상호참관허용등 한국및 유엔군 사령부가 판문점에서 북한측에 제시한「신뢰조성조치」에 관한 제안을『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슐츠」장관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세계문제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레이건」행정부가 취해온 세계 각지역에서의 외교정책방향을 얼거하는 과정에서 한반도문제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남북간에 합의된 경제회담이나「신뢰조성조치」에 관심을 표명한 김영남 북한외교부장의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회견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판문점을 통한「신뢰조성조치」에 관한 미국측의 지지재확인 발언은 김영남의 관심표명이래 두번째가 된다.
그는 또 미국의 대아시아정책에 언급, 미국과 아시아의 관계는 미국의 대유럽이나 미주관계의 희생위에 수립되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오늘날 태평양공동사회의식이 대두되고 있으며 그것은 문화와 인종, 그리고 정치체제가 매우 다양한 다른 나라들과 협력을 더욱 증대할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아시아 우방들과 새로운 관계 형성을 수립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새로운 관계는 21세기의 세계번영과 진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구축대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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