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재개장 사흘만에 안전사고…근로자2명 화상입어

중앙일보

입력

제2롯데월드에서 작업중 안전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2일 재개장 이후 사흘만이다.

소방당국과 롯데물산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롯데월드몰) 8층 전기공급(EPS)실에서 전기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부스터 펌프 교체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1~2도의 전기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콘서트홀 8층 공사장에서 부스덕트(BUS DUCT)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전기 스파크로 다리와 신체 일부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한 후 강남베스티안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경상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나올 수 있어 롯데 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공연장은 지난해 12월16일 근로자가 작업 중에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서울시가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가 지난 12일 공사가 재개된 곳이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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