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랐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그 폭은 점점 둔화되는 추세다. 관악(0.33%),서초(0.28%),성동구(0.25%) 등은 올랐으나 중랑구(-0.09%)와 강동구(-0.02%)는 내렸다.
관악구 신림11동 대우푸르지오 31평형은 5억5000만~6억3000만원으로 2주전보다 2000만~2500만원 뛰었다. 서울공인 관계자는 "최근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을 잇는 경전철 사업계획 발표와 내년초로 예정된 주변 도로 확장 공사 등 잇단 호재로 일대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서초구(0.46%)를 제외하고는 2주째 하락세다. 강남구는 0.21% 떨어졌고,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0.17%, 0.06% 하락했다. 최근 동호수 추첨이 끝난 서초구 반포주공 2단지 18평형은 일주일새 1억원 가량 뛴 10억7500만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하지만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과 주공1단지 등은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내렸다. 다만 압구정동 등 일부 한 강변 아파트는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오름세(0.29%)을 나타냈다. 성남(1.74%),과천(0.73%),수원시(0.55%)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특히 과천은 매수세가 꾸준히 늘면서 3주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조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