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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합동 군사 훈련에 미핵항모 2척 참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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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15일부터 6월말까지 하와이 및 그 주변 태평양 해역에서 펼쳐질 환태평양 합동 군사 훈련 (RIMPAC84)에 미 해군 원자력 항공 모함 엔터프라이즈호 (기준 배수량 7만5천t)와 칼빈슨호 (8만1천6백t)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 태평양 지역을 중시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일본의 산께이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 군사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미국이 보유한 4척의 원자력 항공 모함 중 2척을 동시에 RIMPAC84 훈련에 파견하는 것은 「레이건」 미 대통령이 밝힌 『미래는 태평양과 태평양 제국에 있다』는 발언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RIMPAC는 미 태평양 함대의 정예 부대인 제3함대가 주축이 되어 실시되는 군사 훈련으로 미국을 비롯, 캐나다·일본·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가하는데 이 군사 훈련에 원자력 항공 모함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훈련에는 일본도 해상 자위대 1천4백명, 대잠 초계기 P3C 4대, P2J 4대, 헬리콥터 탑재호위함 (5천2백t급) 5척을 파견한다.
이번 훈련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찰, 대잠함전, 대수상함전, 방공전, 상륙 작전 지원 등의 훈련이 행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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