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연구원 녹취록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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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이 10일 공개한 녹취록에서 이같이 말했다. MBC 관계자는 "10월 20일 취재한 내용과 같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녹취록에서 PD수첩의 한학수 PD가 "라인 3개를 갖고 사진을 여러 개로 찍어 사진을 11개로 만들었다는 거냐. 누가 시켰느냐"고 묻자 김 연구원은 "황 교수가 했다"고 대답했다.

김 연구원은 "2개를 주고 11개로 만들라고 했을 때… 왜 부담이 됐느냐"는 한 PD의 물음에 "그거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 연구팀의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이날 '황우석 죽이기 1~4탄'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강 교수는 '줄기세포는 없다'는 주장에 대해 "줄기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기록과 사진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K(김선종)연구원에 대한 강압.협박취재로 얻은 진술을 우리 연구팀에 대한 음해 자료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츠버그대 의대 아서 레빈 학장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데이터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대와 피츠버그대가 함께 조사하는 것이 논리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박방주 과학전문기자, 강찬수 환경전문기자.신성식.김정수.이상복.이지영.박성우.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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