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 행위' 포항 모리츠, 4경기 출전 정지 징계

중앙일보

입력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 모리츠(29)가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상대 선수에게 난폭한 행위를 한 모리츠에게 4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모리츠는 지난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 모리츠는 0-1로 뒤져 있던 후반 추가시간 볼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전북 최보경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했다. 이로 인해 그는 경고를 받고 상벌위에 회부됐다.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은 동업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은 관점에서 봤을 때 상대방을 고의적으로 가격한 모리츠의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상벌위는 또 지난 5일 수원FC와 충주험멜의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3라운드에서 골대 옆 광고보드를 걷어차 파손시킨 김한원(수원)에게 제재금 100만원 및 파손된 광고물 원상 복구 비용 부담을 명령했다. 조 위원장은 "선수는 경기장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시설물을 어떠한 경우에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김한원은 프로선수로서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나아가 K리그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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