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전자만의 기술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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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사진)은 21일 중국 베이징(北京)대에서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특별강연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올해 전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했던 애플의 아이팟 나노, 소니의 PSP, 삼성 블루블랙폰 등이 모두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며 '온리 삼성 프로젝트'의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황 사장은 "삼성의 반도체가 아니면 구동 자체가 불가능한 차별적이고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삼성의 전략이고 2001년부터 다른 기업들이 넘볼 수 없는 독자적인 기술 영역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또 황 사장은 "현재 학사 이상의 중국 인재 4400명이 삼성전자에 근무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를 만날 수 있다면 세계 어디든 달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 공학부 학생과 연구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2002년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미국 스탠포드대, 하버드대 등 6개 대학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베이징대 등 중국 명문 대학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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