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초반부터 불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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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푼 기대 속에 출발한 올 증시전망이 초장부터 그다지 밝지 않다.
4일의 첫 시세는 그런 대로 이론 배당락 주가보다 높게 형성됐지만 아직은 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이 숫자가 그다지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정부가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한 5백억원의 주식매입자금 상환기간이 닥치게 된 것.
당국이 상환기일을 연장해주지 않는 한 오는12일부터 이 돈을 갚아야하는데 이 경우 증권사는 자금마련을 위해 이제껏 사두었던 주식을 대량 내다 팔아야해 결국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갚아야하는 매입자금은 1월에 1백55억원, 2욀 2백8억원, 3월 1백33억원 등 3개월 동안 모두 4백96억원에 달하는 데다 이 기간 중 상환기일이 닥치는 증권유통 금융도 2백26억원에 달해 이에 따른 매물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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