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팅 심신강화 몸 유연성 기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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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태능국제스케이트장이 오는 10일께 개장한다. 태능스케이트장은 올시즌에 대비, 4백m의 링크를 완전보수하고 태능선수촌입구에서 스케이트장까지 아스팔트포장을 했다. 또 2백여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 스케이트장 이용객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있다. 이와 때를 맞추어 시중의 각 스포츠용품점에는 다양한 스케이트가 진열되기 시작했다.
겨울철 레처스포츠의 총아 스케이트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고 비용도 많이들지 않아서 해마다 동호인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집안에만 머물게 되어 자칫 운동부족이 되기 쉬운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는 스캐이팅이 겨울을 건강하고 유익하게 보낼수있는 건전한 레저스포츠로서 발판을 굳히고 있다.
스케이팅은 달리기와 마찬가지로 심장과 호흡기능을 강화시키고 몸의 균형및 유연성을 기르는데 탁월하다. 특히 스피드와 드릴감각을 만끽하면서도 안전한 운동이기 때문에 5∼6세의 어린이에서부터 할아버지까지 동호인의 계층이 다양하다.
스케이팅은 수영과 마찬가지로 습성운동이어서 한번 배워두면 잊어버리지 않는 장점때문에 어려서부터 배워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시즌지나면 덤핑|스케이트 종류와 격>
스피드용 피겨용·아이스하키용등 3가지.
종류에 관계없이 구입하기전에 확인해야 될 것은 우선 스케이트를 들어 정면에서 볼때 구두와 날이 완전한 T자형인가의 여부-.조금이라도 경사가 있으면 안된다.
다음으로는 구두내부를 살펴야한다. 발뒤꿈치가 닿는 부분은 딱딱하고 이음새가 없이 부드러워야한다. 이음새가 현저하면 발목이 움직일때마다 상처를 입어 살갗이 벗겨진다.
피겨의 경우는 발목을 마구 회전시켜도 좋을정도로 목이 쉽게 구겨지지 않는것을 선택한다.뒷굽의 높이는 4∼5cm정도인데 어린이용은 3cm도 되는것도 있다. 피겨는 중심을 앞으로 해야하는 까닭에 뒷굽이 낮으면 스피드를 낼 수가 없고 뒤로 벌어지게 된다. 구두규격은 발이 커져서 내년에 새로 고치는 한이 있어도 자기발에 맞는것을 구입해야한다. 스피드스게이트의 경우 날의 길이는 키에 기준을 두어 1백50cm이하인 사람은20∼30cm, 1백50∼60cm는 24∼25cm, 1백70cm인 사람은 27∼28cm가 알맞는 길이다.
스케이트가격은 일정하지않지만 스피드의 정우 국산세이버1호와 전숭현Az가 2만6천원, 베스트세이버가 5만원, 뉴세이버가 3만5천원, 하이스포츠가 2만5천원, 어린이용 킹스파크가 1만원으로 거의 작년 수준이다. 피겨의 경우도 펭귄과 세이버가 1만6천원정도다. 50만원정도하는외재도 있지만 레정용으로는 구태여 외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스케이트상인들은 매년12월20일부터 l윌5일까지를 스케이트판매의 촤고시즌으로 보고 이시기에는 정상적인 거래를 하다가 이 시즌이 지나면 덤핑행위를 하기때문에 이 시기를 피해서 구입하면 조금은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작년의 재고가 많기때문에 올해는 가격에 있어서는 별문제가 없을 것 같다. 최근에는 불량품이 거의 없고 대부분 비슷한 수준의 제품이며 모델에 따라 약간의 가격차이가 있을뿐이다.

<하루 빌어탈수도|스케이트장>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주택가 곳곳이나 호수등에서 스케이팅을 할수있지만 상시로 할수있는 곳은 서올에 태능 국제스케이트장과 동대문 실내스케이트장, 대구의 실내스케이트장뿐.
태능스케이트잠은 오는20일계 개장예정인데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 일반에 공개하며 입장료는 일반1천6백원, 학생1천3백원에 10%의 체육진흥기금을더 받을 예정.
동대문스케이트장은 5일부터는개장시간을 늘려 정오부터 하오7시까지 개장하며 일반 학생의 구분없이 작년보다 2백원 오른 1천7백원을 받고있다. 50명 이상 단체의 경우는 1인당 1천2백원.
이들 스케이트장에는 스케이트 대여 상인들이 있어서 하루에 1천원씩만 주면 스케이트를 빌어 탈수도있다.
스케이팅을 한 후 스케이트는 마른 걸레로 닦고 젖은 구두는 말린 후 구두약이나 방수 왁스로 손질한다. 날은 재봉틀기름으로 자주 엷게 발라주면 좋다.<이상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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