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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콤팩트 세단 "뉴IS250"

중앙일보

입력

렉서스의 입문형 모델이자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지향하는 IS시리즈가 새롭게 선보였다. 그 동안 한국 시장에는 기본 모델인 IS200만이 수입되어 성능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젊은 층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뉴IS250을 만나보자.
* 디자인
간단히 외관을 살펴 보면 전면은 공격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다. 스포츠 세단다운 면모다. 측면도 도어를 크게 하고 윈도우의 면적을 줄여 스포티해 보인다. 이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동향이기도 하다. 후면 역시 세련되고 감각적이지만 램프는 현대 쏘나타와 유사해 보인다.
* 편의 장비
최근 유행하는 스마트 키를 기본 탑재해 키를 몸에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 도어 개폐는 물론 시동까지 걸 수 있다. 또한 운전석에 앉아 스타트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시동이 걸린다. 전동식 쉐이드를 장착해 뒷좌석을 배려했으며 최대 6장의 CD를 적재할 수 있는 인대시 타입의 CD 체인저를 탑재했다.
* 인테리어
시동을 걸면 계기판의 바늘이 끝까지 회전한 후 다시 돌아와 현재의 수치를 가리킨다. 애프터 마켓용 게이지에서 유행하던 오프닝 세리모니가 적용된 것이다. 타코미터나 스피드 미터의 중심에 원이 있고 은은한 빛을 발하는 것은 인피니티와 유사하다. 단, IS에서는 설정 속도 및 제한 사항을 표시할 때 컬러가 바뀐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의 지름이 적당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극하고 있고 세련된 계기판의 바깥쪽에는 빠른 기어변속을 위한 패들 쉬프트를 장착했다. 최근 수동변속기와 같은 드라이빙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자동변속기에도 수동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 것이 추세인데 메이커에 따라서는 버튼형 혹은 이처럼 패들을 장착해 드라이빙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 주행 성능
1단부터 가속을 시작하자 레드존에 도달하기 전에 2단으로 변속 된다. 변속 쇼크가 적어 부드러운 느낌이다. 2단으로 변속되면서부터는 꾸준하게 밀고 나간다. rpm이 상승할수록 힘이 생기는 느낌이 드는 것은 역시 숏 스트로크 엔진다운 특성이다. IS250의 VVT-i 엔진은 최대출력 207마력(207PS, 204HP)를 발휘하기 때문에 배기량에 비해 효율이 높은 편이다. 토크는 최대토크를 기준으로 25.5kg.m를 발생시키는 만큼 수치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다. 단, 실제 차를 타고 가속을 했을 때는 생각보다 아쉬운 느낌이 드는데 이는 1500kg을 넘어서는 차량 무게와 연료 사용에 따른 마력 저하가 아닐까 싶다. (IS250은 프리미엄 휘발유가 기본이 되는 것이 좋다.)
핸들링 감각은 수준급. 물론 스포츠카와 같이 예리한 맛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세단으로는 상당한 수준이다. 잘 조율된 서스펜션의 채용으로 코너를 진입할 때 전해지는 특성이나 노면에 대한 반응 역시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하게 처리해 낸다.
단, 차체의 자세를 제어하는 안전장치 VSC의 개입은 운전재미를 약간 떨어뜨린다.
스티어 특성은 뉴트럴을 지향하지만 언더스티어가 기본이 된다. 전자장비의 개입으로 후륜구동 특유의 오버스티어는 느끼기 어렵다.
브레이크도 무난한 성능을 가졌다. 초반의 응답성도 좋고 후반에서 약하게 락이 걸리는 시점까지 차를 제어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뉴 IS는 4천만원대 초반의 가격을 바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디자인을 비롯한 각각의 구성이 좋고 편의장비도 탄탄하다. 최근 경쟁모델이 많아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국내에서 얻어낸 렉서스의 인지도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렉서스 IS250의 판매가격은 4390만원(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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