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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대규모 해상훈련|미선모 오호츠크해 진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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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얀합】 소련의 KAL기 격추사건이래 극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오는 10월 중순 동해상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해상기동훈련 후 이 훈련에 참가하는 최신예 원자력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소련이 성역으로까지 간주하는 오호츠크해(캄차카반도와 사할린 사이)로 진입시킬 것이라고 일본군사소식통이 29일 밝혔다.
미국은 소련극동군의 대폭 증강에 맞서 작년부터 동해와 북태평양등 장래적 위기해역에 2개 항모단을 전개한 후 이른바 유연반응전략을 추진해왔으며 KAL기 격추사건이후 이 지역에서 급속한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일본육상자위대는 29일 미일양국의 지상부대가 오는 10월6부터 15일까지 북해도에서 전차와 박격포 및 대전차미사일등 중화기를 동원한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11월12일부터 1주일간 CPX훈련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상부대간의 미일공동 훈련은 두 번 째이지만 실탄사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육군 제9보병 사단소속병력 9백50명과 일본육상자위대의 제11사단소속병력 1천5백여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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