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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KAL기파편·문서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소련정부는 8일 하오7시30분 「파블로프」주일소련대사를 통해 소련측이 발견한 대한항공 (KAL) 기의 『문서와 파편을 가까운 시일안에 인도하겠다』고 통고하는 한편 파편등이 발견된 4개지점의 위치를 밝혔다.
일본외무성의 「가또」(가등길미) 구아국장을 방문한「파블로프」대사는 이자리에서 『약1시간전에 본국으로부터 훈령을 받았다』 면서 이번 조치가 소련정부의 지시에 의한 것임을 밝히고 다음과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소련은 가까운 시일안에 국제약속과 국제관행에 따라 KAL기에 대한 소련의 수색활동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동해 동북부 각지에서 발견된 문서와 물건을 인도한다.
▲9월6일까지는 생존자 혹은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다.
▲소련으로서는 미국·일본이(수색을 위해) 현싯점에서 소련영해에 들어오거나 영공을 비행할 필요는 없는것으로 생각한다.
▲현재까지 소련영해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앞으로 조사지역을 확대할 필요성이 생기면 수색협력문제를 재고하겠다.
▲소련은 비행기의 추락지점에 대한 정확한 대이터는 이전의 정보보다 정확한것을 갖고있지 않다.
소련측이 기체파편등을 발견했다고 통보한 장소는 KAL기가 일본자위대 레이다로부터 모습을 감춘 지점 (북위 46도30분, 동경 1백41도30분)에서 보면 각각 북서13km, 북75km, 북부서1백24km, 서남서1백km나 떨어진 광범한 지역에 걸치고있다.
이때문에 일본해상보안청이나 해상자위대 관계자들은 KAL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고 격추될때 상당히 높은 고도에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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