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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곡식·과일로 차린 추석상차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9월의 여성지는 햇곡식과 햇과일로 마련한 갗가지 추석상차림으로 초가을의 정취를 흠씬 풍기고 있다.
이달의 화제인물로는 83년도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결정된 「슈와르츠」신부와 영화 「바보선언」에 주역으로 발탁된 독어교사출신 김명곤씨, 독도에 독립선언문을 심은 중앙대 스킨스쿠버 탐사팀이 꼽힌다.
▲여성중앙=기도원의 현장을 체험자 김태수씨의 증언으로 실었다. 3백일동안 기도원에서 지낸 김씨는 수사기관의 기습시엔 교묘한 위장으로 대처하는 기도원의 갖가지 비리를 전하면서 시체실·욕실·회개실·VIP코스등의 허울좋은 내부시설속에서 신음하고있는 기도원 수용자들의 참상을 고발하고 있다.
김씨는 특히 지옥과 같은 기도원에서 탈출하고자 애쓰고있는 수용자들이 속히 구출되길 호소하고있다.
병풍시리즈 「민학십장생」이 마지막호로 소개된다.
▲주부생활=암과 투병하고있는 양희은의 자필고백이 독점기사로 꾸며졌다. 집안을 구하겠다고 가수길로 접어든 그는 서른이 되어 유럽을 여행했고 돌아온 뒤 암선고를 받았다. 그후 그는 신을 믿게 되었고 그러나 그의 투병원칙은 항암주사를 맞는것이 아니라 신의 뜻에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
▲영레이디=대학원으로 몰리고 있는 여학사들의 허실을 추적했다. 지적 허영심으로 진학하는 여대생, 또는 취업의 돌파구로서 도피한 일부계층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있는 이들 대학원생들은 대학원진학이 「달콤한 도피처」가 될수 없다고 항변한다. 특히 여대생들은 대학원진학에 대한 사회의 비판적인 시선 역시 남녀차별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여성자신=대학생들 사이에 번지고있는 「몰래바어트」의 현장을 르포기사로 다루었다. 「비밀과외」라는 이 「몰래바이트」는 과외금지조치 이후 변태적으로 파생된 일자리.
여대생외에 직장여사무원도 주로 술집의 밤일을 나오는 이 「몰래바이트」는 월평균 60여만원의 수입이 보장된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이 공부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화려하게 살고 싶다는 허황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 사회문제시 되고있다.
▲수정=태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기의 성장발육모습을 특수촬영으로 소개했고 무주택서민을 위한 주택정보가 상세히 실렸다. 혁신 창간호다.
▲여원=대만원 사태를 빚고있는 「태아성별검사」의 현장이 추적, 보도되었다.
딸이면 어김없이 임신중절수술을 원하고있는 이들 여성들은 남편과 시부모의 눈치 보다는 여성자신이 아들을 선호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여성동아=여대생 취업업체안내를 총정리 했다. 직장의 분위기, 선배들의 충고, 보수, 적성에 이르기까지 취업정보를 총망라한 셈이다. 권말부록으로는 건강·노화예방을 위한 칼슘요리백과를 내놓았다.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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