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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충무로는 지금? 스타 몸값만 수 억인데 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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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충무로 영화들의 사정은 '좋은 배우'와 현격하게 다르다. 최근 한국 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30억~40억원 선이다. 물론 80억~90억원의 대작들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한 영화사의 표준 예산내역에 따르면 순수제작비 25억원, 마케팅비 17억원이 기준이다. 독립영화의 경우 장편은 2500만~3000만원, 단편은 500만~7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비 중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역시 출연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주연 2명이 5억5000만원을 가져가는 것을 비롯해 출연료만 8억1000만원으로 순제작비의 30% 정도다.

연출료는 신인 감독의 경우 평균 3000만~4000만원이다. 두 번째 작품에서는 갑절에 해당하는 6000만~7000만원 선. 두 번째 작품의 경우 직접 시나리오를 쓰면 1억원까지 받기도 한다. 물론 스타 감독의 경우는 스타 배우와 마찬가지로 제작지분 참여 형식으로 '플러스 알파'가 있다.

출연료와 함께 날로 치솟고 있는 것이 마케팅비다. 순제작비의 크기와 상관없이 20억원 안팎의 마케팅비는 기본이다.

순제작비 27억원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대략 관객 160만명 선이다. 순제작비 50억~60억원대의 블록버스터라면 300만명 정도. 따라서 순제작비 57억원, 총제작비가 80억원이 들어간 흥행작 '웰컴 투 동막골'의 경우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이번 주말 8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웰컴 투 동막골'은 극장수익 약 150억 원 중에서 배급수수료 10%를 제외하고 투자사 대 제작사가 6:4로 수익을 나누는 관행에 따라 제작사에 대략 50억~60억원의 수익이 돌아간다.

양성희 JE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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