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놀러오세요 … '펀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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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쌍용자동차가 15일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서 연 '액티언 게릴라 론칭 쇼'에서 댄스팀 이 힙합 춤을 선보이고 있다. [쌍용차 제공]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2030세대의 눈길을 끌기 위해 '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서 이벤트를 벌이는가 하면 타깃 소비자들의 별도 모임을 주선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쌍용자동차는 3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액티언 게릴라 론칭 쇼'를 연다. 이달 출시한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에서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다. 힙합 공연과 익스트림 스포츠 묘기를 벌인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자사 미니홈피(www.cyworld.com/ilovemobis)에 1촌(사이버 친구)으로 등록한 네티즌 100여 명을 서울 목동의 한 카페에 초청했다. '모비스 알기 도전 골든벨' 등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를 자연스럽게 알리는가 하면, 모비스 사내 밴드의 공연 등 문화행사도 했다. 현대모비스 장원준 전무는 "최근 직접 부품을 사서 차를 개조하는 튜닝(개조) 시장이 커지면서 브랜드 홍보를 할 필요성이 생겨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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