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법무 즉각 사퇴" 성명 발표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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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정체성이 위기에 처했다"며 시국선언을 했던 사회원로들도 18일 제2 시국선언을 할 계획이다. 18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 시국선언에는 김수한.박관용씨 등 전 국회의장, 이일규 전 대법원장, 강영훈 전 국무총리 등 전직 3부요인 외에 전직 장관 76명, 전 국회의원 205명, 전직 대사 48명 등 각계 인사 1만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행사 주최 측은 밝혔다. 행사 관계자는 "최근 강정구 교수의 발언과 맥아더 동상 철거 시위 등 국가 안보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는 문제의식이 이번 선언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도 성명을 통해 "천 장관의 부당한 정치개입으로 인한 검찰총장의 사퇴는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국법질서를 위헌적으로 운영한 결과"라며 "법무부 장관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검찰은 강정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주장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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