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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치료, 치매환자 우울증·불안감 해소에 효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음악치료가 치매 환자들의 일상생활 활동능력을 개선하고, 우울증과 불안감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지병원 한현정 치매진료센터장(신경과)은 2013년 8월부터 1년간 주 2회, 회당 50분 과정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16회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에는 경도인지장애 12명과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38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75.4세였고 평균 교육연수는 7~11년이었다.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척도검사를 해봤더니 음악치료 전 평균 13.4±3.09점에서 음악치료 후 9.9±3.81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척도란 복합적인 인지기능을 요하는 활동인 전화 사용, 돈 관리, 대중교통 이용 등을 통해 평가하는 지표다.

이들은 정서 불안 정도를 검사하는 단축형 노인 우울 척도(Short Form of Geriatric Depression Scale, GDS)검사에서도 치료 전 6.2±1.64점에서 치료 후 3.8±1.11점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벡 불안 척도검사(Beck Anxiety Inventory, BAI) 역시 음악치료 전 평균 10.5±4.94점이었으나 프로그램 후 6.4±3.19점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현정 센터장은 “우리나라에는 약 57만명의 치매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음악요법이 기억과 정서를 자연스럽게 자극하고 행복감을 고취시켜 치매 예방 및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치매학회지 2014년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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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su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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