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X미사일 실험 |태평양목표물 명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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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반덴버그(미캘리포니아주)로이터=본사특약】미국은 17일 수십억달러가 투입된 미핵무기체제의 하나인 MX미사일의 첫발사 실험을 실시, 6개의 비무장 핵탄두를 싣고 30분간 비행해 태평양상의 목표물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길이 21m의 대륙간탄도미사일로 『평화유지자』라는 명칭이 붙은 이 MX미사일은 이날 하오 반덴버그 미공군기지를 떠나 6천5백98km를 날아 태평양의 마셜군도근처 섬까지 정확하게 도달했다고 미공군의 MX미사일 시험발사책임자인「토머스·매스먼」대령이 밝혔다.
「레이건」행정부는 MX미사일 개발계획 및 배치문제를 둘러 싸고 의회와 심각한 대립을 보여 왔었다.
71년 처음 제안된 MX미사일 개발계획은 소련의 기습공격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은 87년까지 20회의 발사시험을 거쳐 86∼87년사이 1백기를 와이오밍과 네브라스카등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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