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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자랄「꿈나무」들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88올림픽 꿈나무들의 큰 잔치인 제12회 전국 소년 체육대회는 육상·수영·역도·양궁 등에서 유망 소년 소녀들이 전례 드물게 대거 등장, 88 올림픽을 앞둔 한국 체육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육상>
여중 8백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노혜순 (충남 성실여중) 이 가장 돋보인 재목.
14세의 중학 2년생인 노는 21일 여중 8백m에서 2분8초7(수동계시)로 4년만에 한국기록을 0.7초 단축하는 예상 밖의 좋은 기록을 수립한 것.
또 전국규모대회에 처녀 출전하여 3관왕이 된 이현우(충남 합덕국교 6년)도 장래가 기대되는 새별.
이는 60m, 1백m, 4백m 계주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한 것. 4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한 이는 1m57cm·42kg으로 순발력이 특히 뛰어나다.

<수영>
4관왕의 조성은(서울 신천국교 6년)과 3관왕의 문석준(대구 평리중 2년)이 돋보인다.
11세의 조는 여국 평영 50m(38초02), 평영 1백m(1분21초52·대회신), 혼계영 2백m(2분20초47), 4백m계주 (4분48초63) 에서 1위를 차지해 4관왕에 빛났다. 작년말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조는 지난 4월 홍콩에이지그룹 수영대회에 출전하여 평영 1백m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1m46cm·38kg으로 체격이 다소 작으나 몸 동작이 유연한 것이 강점.
문석주로 남중부 자유형 4백m(4분30초57), 자유형 8백m(9분27초F), 계영 4백m (4분9초75) 등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문은 특히 23일의 자유형 4백m에서 국가 상비군인 권상원 (대전·한밭중)을 제치면서 종전대회 신기록 (437초57)을 무려 7초나 단축해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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