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늦어 기합 받고 냉수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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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의 국회건설위는 답변자인 이관영건설부 차관이 주택채권 동의안 처리 때문에 재무위에 가 있느라 하오와 저녁 두차례에 걸쳐 각각 30분과 l시간씩 아무말없이 늦게 나타나는 바람에 화가난 여야의원들로부터 호된 기합.
이차관의 건설의 복귀가 늦어지자 몇몇 성미 급한 의원들은 재무위까지 달려가 이차관을 불러왔고 기다리던 의원들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집중성토.
이홍배·김형내의원(이상민한) 등은『정신이 있는 사람이냐』 『차관은 1시간이지만 23명의 의원한테는 1천3백80분』이라고 몰아 붙였고 김정남의원(민정)도 『필요 없으니 돌아가라』고 가세.
호된 질책을 당하고 휴게실로 물러 나온 이차관은 연거푸 냉수를 마시며 『낮에서부터 이미 이런일 생길줄 알았다』고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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