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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부, 바나나 대신 코코넛으로 양보 금성, 마이크로 컴퓨터 미에 첫수출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필리핀이 한국으로부터 비료를 수입하는 댓가로 바나나를 팔아달라고 요청한데 관해주무부인 상공부와 교섭창구인 외무부에 대해 절대불가론을 펴온 농수산부는 얘기가 잘 풀리지 않자 바나나 대신 코코넛이라면 좋다는 대안을 제시.
외무부는 필리핀이 아시아외교의 거점인데다가 국제회의·올림픽 외교문제가 걸려있어 그들 요구를 일축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반해 농수산부는 바나나가 들어왔던 79∼81년 기간중 한때는 다른 파일 값이 ⑾%나 띨어져 윈예농의 타격이 컸던 점을 들어 팽팽히 맞서왔다.
부간대립 상태가 계속되자 최근 농수산부는 국내 과일값과 무관하고 저장도 별문제가 없는 코코넛으로 대체하자고 제의, 상공부도 양해를 했으나 필리핀이 바나나 수출주장을 고집하고 있어 문제는 아직 미결상태.
★…금성사가 국내최초로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 컴퓨털,f 해외시장에 수출한다.
금성사는 미캘리포니아 샌타클레라에 있는 OSM사와 계약을 맺고 8비트 마이크로컴퓨터 10만세트(약1억달러 상당)를 오는 85년까지 공급키로 하고 올해분 1만세트를 첫 선적했다.
금성사는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이미 개발을 마친 16비트 고급마이크로 컴퓨터를 본격 수출키 위해 미바이어와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중이며 앞으로 터미널·프린터등 주변기기를 포함한 전시스템을 구성,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건설부는 명예 퇴직하는 서기관 2명을 부이사관으로 승진 발령함과 동시에 사표를 수리했다.
정부가 명예 퇴직하는 공무원에게 여러가지 특혜를 주고 있지만 공무원은 역시 승진하는 것만큼 큰 기쁨이 없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것.
건설부는 앞으로도 서기관급이하 명예퇴직자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1개급 특진의 영예를 안겨주는 한편 차후 생계 대책을 세워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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