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공개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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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9일 한국언론연구원에서 열린 경제기자단과의 토론회에 참석 ,현대건설은 현재 여건상 당분간 공개할 뜻이 없으나 계열회사 중 제조업체는 내년부터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현대건설의 공개를 미뤄오고 있는 것은 건설업이 대단히 불안정한 업종이기 때문에 공개를 할경우 대다수의 선의의 투자가에게 은행예금 금리이상의 적절한 배당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현대건설의 공개시기는 중동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후에나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러나 그룹내 제조업체들은 기업공개를 할경우 공금리 수준이상의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내년부터 공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그룹산하 21개기업 중 공개된 것은 현대자동차, 현대종합상사, 현대자동차서비스등 3개사로 정 회장이 공개의사를 밝힌 그룹내의 제조업체에 해당되는 기업은 현대중공업, 현대차량, 현대미포조선, 현대엔진, 현대중전기, 현대정공, 현대종합목재, 동서산업, 인천제철, 현대강관 및 금년3윌 설립된 현대전자산업등 모두 11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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