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S-Oil 회장, 한 곳서 15년 대표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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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주요 상장기업을 이끄는 전문 경영인 중 가장 오래 대표이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S-Oil 김선동 회장(63)과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67)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계열내 여러 회사 경력을 합치면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61)이 가장 고참 전문경영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거래소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인 84개 상장기업의 대표이사 전문경영인 중 김 회장과 라 회장이 올해로 15년째 대표이사직을 지키고 있다.

김회장은 1991년 쌍용정유(S-oil의 전신) 사장에 취임한 뒤 지금까지 S-Oil 사령탑을 맡고 있으며 라 회장도 1991년부터 9년간 신한은행장을 역임한 뒤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옮겨 활동중이다.

윤종용 부회장은 1996년 삼성전자 총괄사장이 된 후 9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1990년 삼성전자 가전부문 대표 취임 이후 삼성전기.삼성전관 사장을 거친 것을 포함하면 16년째 같은 그룹의 대표이사로 활동중이다.

이밖에 농심 이상윤 사장(63)은 1992년부터 14년째,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59)은 13년째, 한라공조 신영주 사장(60)은 1994년 이후 12년째 전문경영인으로 장수하고 있다.

9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은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62), 하나은행 김승유 이사회 의장(62) 등이며 포스코 이구택 회장(59), CJ 김주형 사장(58), LG텔레콤 남용 사장(57), 호남석유화학 이영일 사장(64),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64) 등도 8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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