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 공공기관 '관피아' 수사 256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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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29일 무역보험공사 조계륭(60)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조 전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그는 가전업체 모뉴엘의 박홍석(52·구속기소) 대표로부터 보증한도를 높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6700억원대 모뉴엘 대출비리로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임원 등 5명이 구속된 데 이어 사장까지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무역보험공사 등 52개 공공기관 비리를 수사해 전·현직 임직원 107명 등 모두 256명을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의 ‘철피아(철도+마피아)’ 수사에선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과 송광호 의원이 뇌물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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