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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단체관광」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연합】부산시경은 7일 일본 시모노세끼에서 무더기쇼핑관광으로 말썽을 빚었던 한국주부단체 관광객이 모여성단체 부산시지부 회원17명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들의 여행목적·물품과다 구입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시경에 따르면 일본 시모노세끼 부인회와의 자매결연 목적으로 지난달 10일 김포공항을 떠나 시모노세끼에 갔던 이들은 동13일과 15일 두팀으로 나눠 부관페리호편으로 귀국하면서 일부회원들이 일제전기밥솥·진공소세기·약탕기·믹서기 등 수십종류의 가정제품을 비롯해 밍크목도리·진주목걸이 등 값비싼 장식품을 대량 구입해 갖고 왔다는 것.
특히 성모씨(28·여)의 경우 밍크목두리 6개와 전기밥솥·소제기·믹서기 등 10여종의 가전제품과 고급의류를 무더기로 사와 이 가운데 일부물품은 부산세관이 일본으로 반송시켰으며 다른 회원들의 가전제품도 대부분 고가품이라 입국당시 부산세관에 영치됐다가 그뒤 세금을 내고 찾아갔다.
시경은 이들의 여행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여권발급과정 물품구입경로·통관과정 등에 대한 수사에서 여행목적에 어긋난 행위와 분수에 넘치는 고가물품구입이 밝혀지면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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