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보다 타시그나가 CML 완치 가능성 2배 높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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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그나가 글리벡보다 우수한 1차 치료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노바티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 56회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연례회의에서 타시그나 6년 추적 임상 연구 ‘ENESTnd’ 결과 글리벡보다 분자유전학적 반응이 빠르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타시그나 치료군은 글리벡 치료군보다 암 유전자(BCR-ABL) 수치가 검출되지 않는 완전분자유전학적 반응 4.5단계(MR 4.5) 도달율이 지속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치료 6년 시점에서 타시그나 치료군은 2명 중 1명 이상인 56%가 MR4.5 단계에 도달한 반면 글리벡 치료군은 33%만 이 단계에 도달했다. 이 외에도 주요분자유전학적 반응(MMR) 역시 타시그나 치료군이 글리벡 치료군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 효과·안전성 역시 글리벡 보다 뛰어났다. 타시그나는 글리벡으로 치료했을 때보다 가속기/급성기로 진행한 환자 사례가 적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72개월째 가속기/급성기로 진행하지 않은 환자 비율은 글리벡 치료군, 타시그나 300mg 치료군, 타시그나 400mg 치료군에서 각각 92.2%, 95.8% 및 97.8%다. 72개월째 생존해 있는 환자 비율은 글리벡 치료군, 타시그나 300mg 치료군, 타시그나 400mg 치료군에서 각각 91.4%, 91.6%, 95.8%으로 나타났다. 글리벡 치료군은 16명이 사망한 반면, 타시그나 300㎎ 6명, 타시그나 400㎎는 4명이다. 만성골수성백혈병에서 가속기를 거쳐 급성으로 진행하면 환자 상태가 나빠지면서 치료가 어려워진다.

ENEST 시리즈 연구에 참여한 이탈리아 튜린 대학 산 루이지 병원의 쥐세페 살리오(Giuseppe Saglio) 박사는 “6년 간의 ENESTnd 임상 추적 관찰을 하면서 타시그나 치료군이 글리벡보다 더 깊은 분자유전학적반응이 보인다는 점과 진행성 질환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더 적다는 일관된 증거를 확인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새로 진단 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게 타시그나의 일관된 임상 프로파일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브루노 스트리니(Bruno Strigini) 사장은 “노바티스는 15년 전 미국혈액학회에서 최초의 3상 만성골수성백혈병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혁신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치료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시그나는 현재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12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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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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