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승 감독, 10살 연하 신부와 결혼식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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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누',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대승 감독(38)이 4일 열살 연하의 신부 유화영(28)씨와 화촉을 밝혔다.

김대승 감독은 이날 낮 12시 서울 프리마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영화제작사 싸이더스F&H에 근무하는 신부 유화영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혈의 누'에 출연했던 배우 박철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는 김대승 감독의 오랜 스승이자 한국 영화의 살아있는 거장 임권택 감독이 주례를 맡았다.

임권택 감독은 "김대승 감독은 '서편제'를 찍을 때부터 8년간 서로 가장 중요한 시기를 함께 영화를 만들며 고생한 사람이며, 신부 유화영양은 동국대에서 강의를 할때 내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었다"라고 신랑 신부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이어 임권택 감독은 "백년해로라는 말로 백년을 함께 하고 늙으라는 축복을 하는데, 옛날이라면 과장이겠지만 지금은 수명이 늘어나 실제로도 가능한 때가 왔다"라며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병헌, 차승원, 안성기, 박용우, 홍수현 등 배우와 류승완 감독, 김성수 감독 등 4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스타뉴스=김현록 기자.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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