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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문화행복지수…월소득에 따라 행복지수도 달라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연령별 문화행복지수’. [사진 중앙포토]

‘연령별 문화행복지수’.

연령별 문화행복지수가 조사돼 화제다.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 여가 활동은 성·지역·연령·가구소득별로 격차가 뚜렷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수행한 문화여가행복지수에 대한 연구 결과 한국인들의 문화여가행복지수는 70.1점으로 나타났다.

이 점수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문화 여가 활동으로 얻는 행복 정도를 수치다.

각 분야별 문화여가행복지수를 보면, 남성(70.5점)이 여성(69.7점)보다, 20대(72.6점)가 70세 이상(65.6점)보다, 가구 소득 600만원 이상되는 고소득자(73.1점)가 100만원 미만 저소득자(64.2점)보다, 대도시 거주자가 지방거주자보다(대도시 70.6점, 중소도시 70.3점, 읍면 68.2점) 높게 나타났다.

성별, 연령별, 가구소득별, 지역별로 행복감에 대한 편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격차는 문화예술 관람률에서도 확인됐다. 대도시는 거주자의 75.3%가 지난 1년간 영화나 공연, 미술 전시 등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 거주자는 각각 73.0%, 52.7%에 그쳤다.

가구소득별로 월 400만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가구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2012년 82.1%에서 올해 83.8%로 1.7%포인트 오른 반면,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 가구는 같은 기간 26.9%에서 26.6%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사이의 격차는 2년 전 55.2%포인트에서 57.2%포인트로 더 커졌다.

월 소득 300만원대와 200만원대 가구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각각 77.8%, 68.7%였다.

연령별로는 10대(15∼19세)의 94.7%, 20대의 96.4%가 지난 1년 사이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었지만, 6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39.8%, 22.0%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인천(78.9%), 서울(77.5%), 광주(76.1%)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전남(52.2%), 전북(58.2%), 강원(58.5%) 지역보다 약 20%포인트 높았다.

문체부 측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삶의 정착을 위해서는 개인의 삶에 문화가 얼마나 체화돼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연령별, 계층별 행복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문화여가행복지수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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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문화행복지수’.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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